2003년 8월 12일 조선일보    

 

 


[건강] “약시 눈가림 치료 9세 넘어도 효과”  (2003.08.12)

 

일반적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9세 이후에 약시(弱視)가 발견돼도 꾸준히 치료받으면 시력이 좋아진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.

분당서울대병원 안과 황정민 교수는 약시 진단을 받은 9~14세 어린이 16명을 치료하고 24개월 이상 관찰한 결과 그중 15명에게서 시력이 개선됐다고 최근 밝혔다. 황 교수는 “대부분 치료 6개월 이후부터 시력이 개선됐으며, 최소 1년간 좋아진 시력이 유지된 것을 관찰했다”고 말했다.

약시란 눈의 구조에는 이상이 없지만,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 시력교정을 해도 효과가 없는 질환으로 100명 중 4명 정도에게 발생한다. 한쪽 눈이 정상시력으로 발전해 갈 때 다른 한쪽 눈의 시력 발달이 지연되며, 일반적으로 한쪽 눈에만 생긴다. 따라서 약시를 일찍 발견하면 시력이 좋은 눈을 가리고, 약시 눈으로만 보게 하는 ‘가림치료’를 하면 약시 눈도 좋아지게 된다. 그러나 8~9세 이후 시력이 완성된 뒤엔 이 같은 가림치료가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.

황 교수는 “14.5세에 약시가 발견된 어린이도 가림치료를 통해 현저하게 약시가 개선됐다”며 “환자와 보호자가 약시도 좋아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의료진의 치료방침에 잘 따르는 게 중요하다”고 말했다.

일반적으로 사시(斜視)인 경우나, 두 눈의 굴절상태(근시 원시 난시)가 크게 차이가 나는 짝눈인 경우, 백내장처럼 안구 안에 혼탁이 있는 경우 약시가 쉽게 생긴다. 황 교수는 “어린이의 시력 발달 이상을 부모가 체크하기는 무척 어렵다”며 “눈 가리개로 어느 한쪽 눈을 가리고 물체를 보게 했을 때, 눈 가리개를 뜯거나 눈 앞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보지 못하는 경우라면 약시를 의심할 수 있다”고 말했다.

(임호준기자)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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